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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민's 유럽 여행기 - 셋째날 in the daytime : 컨셉은 Piazza

2008/08/26 10:25, 글쓴이 J.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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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st July, 2008 - Rome (Daytime)

둘째 날은 자유일정으로 다니기로 한다.
나가기 전에 짐을 챙겨보자.. 항상 몸에 지니고 다녔던건..
1. 선 블럭 크림(귀찮아서 나중에는 잘 안발랐지만..)
2. 가이드 북
3. 지도(가이드 북에 포함된 것과 현지와서 구한 지도)
4. 여권
5. 각종 티켓(유레일 패스, 야간 열차 티켓)
6. 지갑
7. 물
8. 펜과 다이어리
9. 카메라

잃어버리면 큰일나는 물건들을 보통 몸에 지니며, 나처럼 여행을 기록하려는 사람은 펜과 수첩도 필수다.
카페나 교회, 성당등에 들러서 잠깐씩 쉴때 기록하면 좋다.

전체적으로 대략적인 큰 그림도 없이 그냥 가까운 대전차 경기장과 진실의 입이 있는 Circo Massimo로 가기로 했다. 일단 집을 나서서 테르미니 역으로 향했다.

역에 온김에 유레일 패스를 개시(Validation)하기로 했다.
여기가 아니니 다른데로 가라는 말에 창구만 3번정도 옮겨다닌뒤 겨우 스탬프를 받을수 있었다.

일정에 쫒길 일이 없어서 느긋하게 커피한잔 하려고 눈에 보이는 커피전문점으로 들어갔다.
카페에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굉장히 분주하다. €1,15 짜리 카푸치노를 시켰다.

설탕만 넣어서 입에 머금었는데.. 커피를 꽤나 많이 마셔왔다고 자부하는 나이지만..
이런 맛과 향을 가지는 커피는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이후의 여행에서 각 나라마다 커피 한두잔씩은 사먹었는데, 여기가 최고였다. 명물이라는 비엔나의 비엔나 커피도 이것에 미치지를 못했다.

어딘지 찾아가보려는 사람들을 위해..
내가 갔던 카페는 "Moka' Cafe' Foodhall" 이라는 곳인데 테르미니 역안에 위치한다. 상당히 크고 전면이 유리로 되어있으니 찾기는 쉬울 것이다.

커피를 마시고 본격적으로 여행에 나섰다. 지하철로 이동해서 밖으로 올라오면 시내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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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대전차 경기장으로 거창한데, 실제로 보면 그냥 허허벌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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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한번 거닐어 보는것으로 지나치고, 이후에 진실의 입이 있는 Bocca della Verita 광장으로 이동한다. 지도를 보고 찾아가면 분명 보카 델라 베리타 광장이 맞는데.. 도대체 진실의 입이 어디있는지 보이지가 않는다.

한동안 헤메다가 조그만 교회앞에 사람들이 몰려있는게 보여서 가봤는데, 생각과는 다르게 교회 입구에 볼품없이 붙어있다. 그래도 오드리 햅번의 '로마의 휴일'에도 나오고 했다니까.. 줄서서 사진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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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한 사람이 진실의 입에 손을 넣으면 손이 잘린다는 전설이 있는데.. 이상하게도.. 나는 안짤리더라?ㅋ
교회를 간단히 구경하고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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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나오면 보이는 풍경


이 다음부터는 광장(Piazza)을 찾아서 돌아다니기로 했다.
가까운 광장인 캄피돌리오 광장(Piazza del Campidoglio)으로 이동했다. 미켈란젤로가 설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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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앞의 건물은 시청사이며 왼쪽은 박물관, 오른쪽은 콘세르바토리 궁전이다. 둘러보고 내려와서 다음 목적지 베네치아 광장(Piazza Venezia)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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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피돌리오 광장에서 나오면서 본 계단의 모습


여기서 베네치아 광장까지는 도보로 5분정도 걸린다. 물론 안 헤멧을 경우에만 그렇다 :D
베네치아 광장에서 볼만한 건 아래의 '비토리아 엠마누엘레2세 기념관(Mon. a Vitt. Eman.)'이다. 그 위용에 기가 눌리는 거대하고 웅장한, 그리고 아름다운 건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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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광장은 상당히 여러개의 길이 겹치는 부근이라 굉장히 복잡하다. 복잡한거 싫어해서 성큼성큼 보고선 벗어났다. 다음은 트레비 분수(Fontana di Trevi)로~!

트레비 분수로 가는 중간에 옆으로 살짝 빠지면 퀴리날리 광장을 볼수가 있다. 사실 이게 뭔지도 모르고 그냥 길을 잘못 들어서 보게 되었다고 하는게 맞겠지만 말이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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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리날리 광장 분수


퀴리날리를 지나서 계속 걸으면서 로마의 이국적인 거리 모습을 열심히 감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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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리날리에서 트레비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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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오토바이들의 예배(?)같은 느낌?


트레비 분수 역시 오드리 햅번이 출연했던 '로마의 휴일'로 더욱 유명해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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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수나 그렇지만 트레비 분수에서 사람들이 동전을 뒤로 던져대는데, 트레비 분수에서 한번 던져서 분수안으로 들어가면 로마에 다시 올 수 있다는 뜻이며, 두 번째 들어가면 원하는 사랑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 세 번째는 던지지 않는데 이는 그 사람과 이혼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한번에 들어가는 사람은 거의 없으며, 그냥 분수 유지에 필요한 돈을 기부한다는 느낌으로 던지곤 한다.
나도 1€를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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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깡통 내가 버린거 아님~!


다음은 팡테온(Pantheon)을 보기 위해서 Piazza del Rotonda 광장으로 향했다. 낮에는 분수와 팡테온 밖에는 볼게 없지만 밤에 오면 이야기가 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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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톤다 광장의 분수,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다.


팡테온은 생각보다 별로였다.
이건 내 생각일 뿐이고 미켈란젤로는 팡테온을 보고 '천사의 설계'라고 극찬을 했다고 한다...................

굉장히 크고 웅장한 것만은 사실. 사진에 담기가 힘들 정도이다.
아래와 같이 빛이 들어와서 시간에 따라서 움직이며 바닥과 벽의 모자이크를 비추는 것은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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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테온을 밖에서 보면 이런 모습.



다음 목적지는 나보나 광장(Piazza de Navona)이다. 가는길에 목이 말라서 가게에 들어갔다가 이상한 색의 Fanta가 있는것을 보고선 냉큼 골랐다. Chinotto 라는 맛이다. 당연히 뭔지 모르고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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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고 상큼해 보여서 첫인상은 좋았다만... 막상 마시면, 우선 첫 향은 괜찮다. 그런데 서서히 쓴맛이 엄습해오고, 텁텁한 맛을 입안에 남긴다. 한국와서 뭔가 찼아 봤는데 Chinotto란 Chinotto is a non-alcoholic drink produced from the juice of the Citrus myrtifolia fruit (called "Chinotto" in Italian) and other herb extracts and aromatics. (감귤 종류의 과일에서 짠 과즙과 허브 추출물을 섞고 가향하여 만든 음료) 라고 한다. 생긴건 아래처럼 상큼하게 생긴게 맛은 왜 그따구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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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뜬 좀 마시다 버리고 계속 이동~
나보나 광장은 꽤 크고 공간이 넓어서 예술가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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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있으면 예술가가, 어둠이 내리면 낭만이 그자리를 채워주는 나보나 광장이다.
개인적인 추천. 로마의 야경은 어딜가도 멋있지만, 광장들을 찾아서 돌아다니면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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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나 광장을 뒤로 하고 다음은 산탄젤로 성(Castel S.Angelo)를 찾아 나선다. 영어로 바꿔보면, Castle St. Angel, 한국말로는 '천사의 성'

로마에는 강이 하나 있다. 테베레 강. 로마의 젖줄이라고도 할수 있는 강이 가로지르며 흐르는데 중요 유적들은 강의 오른편에, 천사의 성은 강 서편에 있다. 이 강을 건널때 다리를 하나 건너는데 천사의 다리(Ponte S. Angelo)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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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한 사람은 건너올 수 없다는 전설이 있다.
겉에서 보면 요새같은 느낌도 좀 나는데, 왕이 피난처로 사용하기도 했고, 감옥으로 쓰인적도 있다고 한다.
천사의 성을 들어서면 아래 같은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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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에는 쉴 수 있게 카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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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성이라 불리는 만큼 성의 가장 높은 곳에 천사상이 있다.
Sant' Angelo는 Saint Angel. 즉 성천사 미카엘을 뜻한다. 6세기경 로마에 페스트가 창궐했을때 미카엘 천사가 페스트를 몰아냈다는 전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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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스페인 광장이다. '로마의 휴일'의 주무대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스페인 광장의 계단에서 오드리 햅번이 젤라또를 먹는 장면이 유명하다. 또, 계단에서 정면으로 앞을 바라보면 쭉 뻗은 콘도티 거리가 보이는데 각종 명품 패션 샵들이 가득하다. 천사의 성에서 오면서 콘도티 거리를 지나왔다.

재미있던건, 길을 거니는 연인들을 보면 여자들은 각종 호화스런 샵들을 보느라 정신이 없고, 함께하는 남자들은 겉으로는 웃는듯 했지만 눈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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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광장의 137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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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앞의 쭉뻗은 거리가 콘도티 거리(Via Condotti)


다음은 포폴로(Popolo) 광장이 되겠다.
13세기에 이집트에서 가져온 오벨리스크가 가운데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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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해도 슬슬 지고, 야경을 보러나가기 전에 좀 쉬려고 숙소로 출발했다.
터덜터덜...

유럽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이탈리아에 관심이 많이 생겼다. (오드리 햅번도)
그래서 예전에 좀 읽다가 중단했던 시오노 나나미의 여러 작품들을 다시한번 살펴보고 있다. '로마인 이야기'뿐 아니라 각각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에 대한 작품인 '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 '나의 친구 마키아벨리' 그리고 '바다의 도시 이야기' 또한 관심이 생겨서 옆에 모셔다 두었다.

시작은.. 흥미를 돋우기 위해서 작가의 목소리로 설명해 나가는 역사 소설의 형태가 아닌, 가상의 인물을 등장시켜 고대 로마에서의 그들의 삶을 비춰 옛 로마의 모습을 보여준 작품인'황금빛 로마' 부터 손을 대는 중이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오늘 돌아보았던 장소들이 밤에 어떻게 보여지는지 써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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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6 10:25 2008/08/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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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mbo 4 - The Last Blood를 봤다...........................

2008/08/20 13:37, 글쓴이 J.Min

참 재미있는 영화다..

내용이 재미있다는게 아니라 영화가 다음처럼 한줄로 요약이 된다.

"건장하고 근육질인 미국인이 나와서, 움직이는 황인종은 다 쏴죽이는 영화"

실베스타 스탤론이 감독했는데..

일단 람보가 나오면 람보총에 맞아죽는 역할을 하는 세력이 필요하다.. 한 대략 백여명 쯤..
실베스타도 아무 명분없이 막 쏴죽이는 영화는 욕먹을 거란걸 알았는지..

죽기위해 등장하는 그들을 죽어도 싼놈들로 만들기 위해서
다른 부족을 마구 학살하는 군부 역할로 배치하여 시나리오를 만들어놨다..

뭐 남은건 람보 총에 사지가 잘려나가면서 나가떨어지는 것뿐..

죽임이나 죽음을 합리화 시킬수 있는건 다른 죽음뿐이라는 건가?

중간중간의 스크린 샷도 뭐 다 뻔해서..
엔딩 중 일부를 캡춰해봤다.

수백명을 학살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흐뭇해하는 람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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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0 13:37 2008/08/2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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