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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민's 유럽 여행기 - 셋째날 in the night time : 같은 도시, 다른 모습

2008/09/03 22:38, 글쓴이 J.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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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st July, 2008 - Rome (Night time)

햇살과 함께 열심히 다리를 놀려서 로마의 광장이랑 광장은 거의 다 돌았다. 이날 낮 동안 걸은 거리만 합쳐도 아마 하프 마라톤 거리는 충분히 넘지 않았을까 싶다.

음.. 그러니까 둘째날에는 숙소 사람들과 C2H5OH를 부어라 마셔라 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맥주 3병쯤과, 2리터짜리 와인(-_-; 여긴 와인을 팩에다가 2리터 단위로도 판다)
안주는 토마토를 얇게 썰고 거기에 모짜렐라 치즈 슬라이스를 얹은 이탈리언 스타일~ +.+
치즈를 좋아하면 외국으로 나가라~

회사 휴가를 덜컥 내놓고 이탈리아로 대책없이 날아왔다는 회사원 누님 한분은 술도 들어가기 전부터 계속 배시시 웃어대서 좀 무서웠다. ㅎㅎ 농담이고 단지 좀 과하게 명랑한 것 같음.

대부분의 민박집에서 사람들끼리 뭉치면 밤에는 C2H5OH가 등장한다. 좋아좋아~
이야기를 하다가 사모님(나이가 어려서 거의 누님으로 보임)이 떼르미니역 근처에 맛있는 젤라또 가게가 있다고 해서, 오늘(그러니까 셋째날) 숙소로 가는 길에 찾아가보기로 한다.

사진을 뒤져보니 정리하다가 지워버린것 같은데..
우리가 들렸던 젤라또 전문점 이름이 좀 길다.
Palazzo del Freddo Giovanni Fassi(팔라조 델 프레도 조반니 파씨) 라는 곳인데,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광장 근처에 있다.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이 아닌것에 주의.
아무튼 숙소 근처에 있는데, 여기 젤라또 중에 Limone(즉 레몬~)이 끝내준다.
젤라또는 유분이 현대의 일반적인 아이스크림보다 적게 들어가 있어서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은 없지만 상큼, 개운, 시원한 맛들이 일품이다. 샤벳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직접 과일을 갈아서 만드는 관계로 과일향을 쓰는 아이스크림과는 비교 불허.

이 가게는 1928년부터 문을 열었다는데 가게 한구석에 그당시에 쓰던 아이스크립 기계가 있다. 사진을 찍어뒀는데 없어져서 좀 아쉽다. 아무튼 이 가게의 분점이 우리나라 압구정에 생겼다고 한다(세계에서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분점이 생겼다고...) 그런 관계로 가계(가게... 초등학교 다시 가야하나) 한구석에 CF모델인 가수 바다의 사진이 있다.

바나나맛은 별로였는데, 제일 밑에 깔려있던 레몬맛 젤라또 때문에 감동했다.

숙소에서 좀 쉬다가 일행들을 모아서 같이 야경투어를 나섰다.
야경을 보려면 혼자가길 권한다.

모름지기 로마같이 낭만적인 도시의 야경은 조용하게 느릿느릿하게 음미하면서, 평소에 안하던 청승도 좀 떨면서 다녀야 제맛인 것을, 사람들. 그것도 한국인들이 20명가량 가이드를 따라 움직이면 낭만이고 로망스고 산산조각 나는것을 느낄수 있다.

설명하는 소리가 시끄러워서 조용한 밤빛을 원하는 다른 관광객들에게 피해도 간다. 이는 어글리 코리언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혼자 멀리 떨어져서 다녔다.

아래의 사진은 낯에 돌아다녔던 팡테온에서 찍은 사진이다. 팡테온 앞의 로톤다 광장은 사면이 카페와 판테온에 둘러싸여 있고, 가운데 분수도 있어서 멋진 분위기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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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사진을 찍은 자리는 로마의 휴일에서 그레고리 팩과 오드리 햅번이 각자 커피와 샴페인을 마시던 곳이다. 노이즈가 심해서 적당히 효과를 줘서 노이즈를 덮어봤는데 오히려 괜찮은 분위기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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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테온을 정면에서 바라봤을때 왼편의 상점이다. 우리나라의 노점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는 너무 딴판이라 부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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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찍어놓고 보니 어딘지를 모르겠다 :( 어쨋든 멋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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