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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민's 유럽 여행기 - 여섯째날 in nighttime : Flowering in bloom

2009/01/01 14:52, 글쓴이 J.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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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rd July, 2008 - Firenze, Italy

낯시간 동안에는 피사를 다녀왔고, 이제는 피렌체를 한번 둘러보며 하루의 여행을 마쳐야겠다.

야간투어를 했던 멤버를 소개하자면 영국에서 patisserie를 공부한다는 여자분과, 여행와서 커플이 된듯한 커플 한쌍, 그리고 나와 친구, 형님 두분, 그리고 별로 이야기를 안나눴던 여자분 두분

여기에 ∑를 취해보면..... 9명이나 되는구나...ㅋ

아 민박집에 대해서 소개를 안했다. 스위스의 호스텔을 제외하고는 민박집중에 제일 마음에 들었던 곳인데, 중앙민박 이라는 곳이다. 꽤나 좋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집을 나와 바로 옆에는 한국말 잘하는 이탈리아인이 일하는 타코 가게가 있는데 여기도 추천이다. ㅋ

민박집이 좋았던건 주인되시는 분이 나이가 젋어서 잘 통하는 데다가 사심없이 삶을 즐기는 성격이 참 좋았다.
주인형의 추천에 따라 우리의 코스는 민박집 근처의 가게에서 맥주와 와인을 사서 미켈란젤로 언덕으로 가서 일몰을 감상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집을 나와서 맥주와 와인(와인을 이탈리아어로는 '비노'라고 하는데, 완전 싸다 :-() )을 산뒤 미켈란젤로 언덜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해가 지면서 다른 모습을 보이려고 서서히 준비하는 피렌체가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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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하면 생각나는건 뭐니뭐니해도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1484)'이다, 이 작품이 보관되어 있는 곳이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이다(Galleria degli Uffizi). 피렌체에 머무를 시간을 줄였기 때문에 우피치 미술관은 반대편 강가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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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 언덕 입구에 도착했는데, 다들 한 자동차를 보고 탄성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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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만한 노란색 자동차가 서있는데, 전기코드를 꼽아서 충전하고 있는 모습이 앙증맞다.

해는 점점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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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면서 맥주기운도 어느정도 올라올 무렵에는 야경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원래 이런색이 아닌데, 찍다보니 푸른색이 강조된 컷이 하나 나왔다. 마음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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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다니면서 사람들이랑 이야기 제일 많이한건 이때가 아니었나 싶다.
타지에 있다는 느낌, 와인과 맥주의 조합, 하늘엔 노을, 플로렌스는 점점 밤이 깔리고... 누군들 이런 곳에서는 감상적이 되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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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시를 이탈리아에서는 Firenze(피렌체)나 피오렌체(Fiorenze : Old Italian)로 부르는데, 영어권 나라에서는 Florence라고 부른다. Flowering in bloom의 의미라고 한다. 오늘 하루의 경험으로 비추어 보면, 아마도 밤에 피는 꽃인 듯 하다. 다시 가서 제대로 둘러보고 싶은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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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1 14:52 2009/01/0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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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민's 유럽 여행기 - 여섯째날 in daytime : I'm Alone on the Train

2008/12/24 17:22, 글쓴이 J.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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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rd July, 2008 - Firenze, Italy

                     "09:48"


오늘 탈 기차표에 적힌 출발 시각이다. 날 설레게하는 기차역으로 향한다.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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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여서, 여유있어서, 누구도 가져갈 수 없는 즐거움이 있어서, 그래서 기억에 남는 역이다.
이곳이라면 하루 종일이라도 누군가를 기다릴 수 있을것 같다.

유로스타를 탔는데, 2 Seat 짜리 좌석이 두개가 마주보고 있다. 가운데에는 간단히 뭘 할수잇는 테이블도 있다. 덕분에 여행 다이어리에 이것저것 끄적일 시간이 있었다. 좌석도 편하고, 창밖 날씨는 좋고, 안에도 공기가 괜찮다. 기차에 느긋하게 앉아서 여유를 즐겨본다. 책도 보고, 앞에 앉은 아저씨가 읽는 신문도 힐끔힐끔 보고.. 물론 이탈리아어라 못알아본다 :D

처음본 나라 이탈리아는 기차 창문밖으로 지나가는 풍경들을 그냥 뒤로 흘려보내기 아쉬울 정도다. 논과 밭의 풍경조차 가까이가서 들여다보고 싶다.

기차와 함께한 시간에 작별을 고하고 피렌체와 함께 할 시간이 왔다. 또 기차역이다. 나폴리 기차역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기차역때문에 흥분해서 셔터를 몇번 눌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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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에서 볼일을 마치면 숙소를 찾는 건 여행의 일상이다..
민박집을 찾아가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

이탈리아의 역사를 보면 여러개의 소도시국가로 나뉜적이 있었다. 이 때문인지 피렌제, 로마, 베니스, 나폴리 와 같이 한나라의 일부를 이루는 도시지만, 들르는 도시마다 다른 나라를 여행하는 느낌이 든다. 이렇게 정치적으로 분열된 적이 있었지만 예술과 상업의 발전을 기반으로 최고의 르네상스 시대를 거쳐온 지금의 이탈리아이기 때문에 유럽 최고의 관광지, 예술의 나라로 대우를 받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이탈리아를 생각하면서 사진을 뒤적거리고 그때를 회상하자니 또 가슴이 뛴다.

도시의 분위기를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는 풍경은 거리에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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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풍경을 담은 이 사진이 피렌체의 분위기를 나타내는 것이라는 착각은 하지 말길 바란다. 단지 내가 역에서 내려서 처음본 피렌체의 모습일 뿐이다.
나폴리에 있다가 와서 그런지 기후는 살만 한것 같다. 거리 분위기도 자유롭고, 활기가 넘친다.

대충 이쯤이 민박집 안내에 나온 지점인데, 민박집은 보이질 않는다. 뭐 이럴때 쓰라고 가져온 전화니까 민박집에 전화를 걸어서 위치를 묻는다. 마침 친구가 민박집에 있어서 마중을 나온단다. 좀 기다리면서 사람들 구경좀 하고 있자니 친구가 와서 날 데리고 간다. 민박집 위치를 옮겼댄다.

민박집에 들어서서 안내를 받고 짐을 풀고 나갈 준비를 하는데, 창문 밖에서 귀에 익은 노래한곡이 들려온다.
Alanis Morissette의 Citizen of the planet 이라는 곡이다. 가요보다는 팝과 락을 좋아하다보니 외국으로 여행을 나와서 돌아다니다 노래가 들리면 "어? 아는 노래다!" 하면서 즐길 수 있어서 좋다.

친구는 내가 아말피에 있을때 이미 피렌체를 돌아다녔고, 나는 남은 오늘 하루와 내일 아침 동안 피렌체를 봐야했다. 우선 오늘은 피사(Pisa)에 가서 피사의 사탑을 보고 오기로 했다.

기차를 타러 가면서 피렌체의 이곳저곳을 또 기웃기웃 거리면서 사진을 찍었다. 피렌체를 가로지르는 아르노 강을 건너게 됐다. Right time, right place에서 보게되면 거울같이 멋진 강을 볼 수도 있다는데 아쉽게도 그냥 똥물(-_-;)이다. 그래도 탁 트인 강 주변으로 그 자체가 문화 유산인 집들이 쭉 늘어선 것을 보니 마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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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좀더 가다보니 아래 사진에 나온 건물을 만났는데, 사실 이게 뭐였는지 기억이 안난다 ㅡ_ㅡ;; 적어둘걸., 아무튼 교과서에서 본거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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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로 기차를 타고 한시간쯤 걸려서 피사로 갈 시간이다. 기차를 타기전에 배가 출출해서 Mars 라는 초코바를 무심코 샀는데! 한국에서 내가 그렇게 찾던! 땅콩이 안들어있는 초코바! 그래 바로 이거야 하면서 막 먹었다 ㅋㅋ 나중에 들리는 여행지들에서도 보이면 꼭 한번씩 사먹었다. 스위스에서까지 말이다 ㅋㅋ
한국에는 정말 없는걸까? 백화점 수입식품코너를 찾아봐도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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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사에 도착하니 우와 날씨 좋다. 피렌체보다 좀 더 시원한 느낌이다. 햇살은 쎄지만 그늘에 들어서면 서늘하다. 어떤 느낌이냐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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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사이사이로 돌아다니면 햇살을 받을 일이 얼마 없다는거 ㅋ
좀더 가다보니 저 멀리, 처음보지만 여러번보아왔던 탑 하나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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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다가가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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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정말 기울어진 피사의 사탑을 볼 수가 있다.

사탑 사진을 몇장 찍었다가 지웠는데 ㅋㅋ 사람의 고정관념이 참 성가시더라..
무심코 기울어진 피사의 사탑을 찍으면 사탑이 곧게 서있게 찍게 된다. ㅋㅋ
사탑은 똑바로 서있고 땅이 기울어지게 말이다 ㅋㅋ 이 사진은 좀 오버해서 더 기울어지게 찍어버렸네;

나가던 길에 멀리서 다시 한번 찍어보면 이런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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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사의 사탑은 두오모(성당)의 종탑의 역할을 한다. 두오모는 성벽으로 둘러싸인 있다. 사원 내부는 여유가 많아서 잔디밭이 넓게 펼쳐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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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잔디밭을 찍은 사진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은 바로 아래의 컷.
정말 여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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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ture of the day!

성당을 나와서 다시 기차역으로 걸어서 이동을 하는데, 대략 20분정도 걸린다.
길을 걷다가 하늘과 건물의 모서리들이 이루는 선과 벽면의 재질이 독특한 느낌을 주는 모습이 보여서 찍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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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도 매력이 있지만 사람이 없는 거리에도 끌리는 나를 발견했다.
저 모퉁이를 돌면 뭐가 나올지 하는 설레임과, 여러 사람을 위한 거리가 오직 나만을 위해 있다는 느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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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 시간 동안의 일정은 여기서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 저녁을 먹었다.
아! 아까 쓰는걸 깜박했는데, 로마에서 만났던 형들 두분이 여기에 계시더라.
저녁먹고 나서는 야경투어를 하러 가려고 이런저런 루트를 알아보는데, 일행이 늘어서 6명 정도가 되어버렸다.

오늘의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ㅋㅋ
--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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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4 17:22 2008/12/2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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