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번 방학동안 23일간의 유럽 +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

친구따라 강남가는 식으로(?) '어? 나도 한번 가볼까...' 뭐 이런식;;;; 으로 다녀오게됐다.
허나.. 역시 준비할 기간도 없고 정보도 부족한는 상태에서 계획을 짜서 떠난 여행.
여행 중간에 '아... 이렇게 계획을 짜는게 아니었는데' 하는 후회가 꽤나 많았다.
그래도 다른 나라의 모습과 사람들 사는 방식, 그 나라의 냄새, 다른 문화를 체험하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여행중에 매일 있었던 일을 간단하게 기록을 남겨놨는데 그걸 바탕으로 기억을 더듬어 다시한번 여행을 시작한다.
여행사를 통해서 항공권과 유레일 패스와 야간열차 티켓만을 구매하고 여행일정에 대해서 간략히 조언을 받는 식으로 준비했었다. 일정을 짜는것과 숙소의 배정은 자유로웠는데.. 첫 여행이라 역시 개념이 없어서 숙소를 미리 다 예약해버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숙소가 다 정해지면 안전하고 든든하다. 그러면 좋은거 아닌가 하겠지만.. 만약에 문제가 생겨서 보고싶은 곳을 못보거나, 혹은 어떤 도시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하루를 더 있고 싶어지더라도 숙소 환불은 거의 불가능 하거나 손해를 보기 때문에 돈이 아깝거나 해서 여행일정의 유연성이 없어진다.
자기가 짜놓은 일정에 얽메이는건 너무 바보같은짓 아닌가.
다녀오고나서 보니 가장 비쌀때 돈 제일 많이 주고 다녀온 여행이었다는거..
유가 최고치에 유로도 1700원을 넘었을때 출발했으니 ㅜ.ㅜ 항공권(JAL) 84만원에 유류할증료만 거의 50만원 가량..
집을 나서는 것이 여행의 시작,
또한 고생의 시작이기도 하다 :D
집에서 나가서 인천공항을 가기 위해서는 공항 리무진을 타면 된다. 오고 가는데 만원이 든다.
출국 심사와 보안 검사는 무난히 통과..
출발전까지 공항에서 머무르는데, 인천공항이 세계에서 손꼽히는 공항인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더라..
넓고 깨끗하고 안락하고..
비행기에 올라타고, Taxi Way를 거쳐 Run Way에 도착. 이륙을 위해 가속할때 느껴지는 느낌은 너무 기분좋다. 자동차에서는 느낄수 없는 묵직하고 강렬한 느낌인데 개인적으로 비행기를 타는 이동과정에서 제일 좋아하는 부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 나리타까지는 8:55 ~ 11:20 대략 2시간 반 정도 걸린다.
나리타 공항에서 AlItalia로 환승. 항공사별로 스튜어디스 구경하는것도 한 재미 한다 ㅎㅎ
나리타를 13:20에 출발해서 로마 도착시간은 19:00이다. 소요시간 6시간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출발시 도착지의 현지시각으로 표시된 것이므로, 우리나라가 로마보다 7시간 빠르니까, 12~13시간정도 걸린다고 보면 된다.
어떤 탈것이든 5시간이상 타는건 사람이 할 짓이 못되더라. 일등석을 한번 타봐야 하나? ㅎ
항공사별 기내식들~
![]() JAL 기내식. | ![]() AlItalia 기내식1(점심). Chicken. | ![]() AlItalia 기내식(저녁). Italian. |
JAL에서 준 기내식은 일본식으로 가미된 밥(?)과 반찬. 끼니시간이 아니라 가볍게 나온다.
AlItalia는 역시.. 이제부터 시작될 느끼함과의 만남이다. Chicken or Fish라 묻길래 주저없이 치킨을 선택해서 나온 메뉴이다. 입맛에 잘 맞는다.
책도 좀 읽다가... iPod로 드라마도 좀 보다가.. 자는것 같지도 않은 잠을 한동안 자고 나니까 또 뭐 먹을거 준다. 이번에는 Italian or Japanese 중에 고르라길래.. 일본식은 뻔하고 해서 이탈리아식을 골라봤는데.. 빵과 살라미와 치즈가 나온다. 평소에도 심심치 않게 이렇게 먹곤하니 꽤 만족스럽게 먹었다.
빈 컵엔 식사가 끝난뒤에 커피나 일본식 차나 블랙티를 주는데. 나는 당연히 커피~
계속 날아가던 비행기는 Fiumicino 공항에 내리게 되는데, 옛 Leonardo da Vinci 공항이다.
여기서 입국 심사랑 짐을 찾아서 나오는데는 별로 까다로운 절차가 없다.
입국심사대를 나서니 공항 입구쪽에서 외국인 아저씨가 뭐라뭐라 하면서 다가온다.
첨에는 못알아들어서 그냥 괜찮다고 하면서 지나쳤는데 택시탈거냐고 묻는거였다 ㅎㅎ
비싼 택시 탈일은 없으니(공항에서 시내까지 정찰제. 4인까지 무조건 60유로) Metro를 찾기로 한다.

Fiumicino 공항 역
바로 시내로 들어가는 Leonardo Express(11유로)가 있는데 돈좀 아끼자고 Metro를 이용해서 Tiburtina역까지 가서 갈아타고 숙소가 있는 Termini역까지 가기로 했다.
5유로 아끼자고 한거지만 사실 좀 위험하다. 외국에 처음 도착하면 어리버리한 상태인데 이런 관광객을 노리는 소매치기가 주로 Metro쪽에 많다고 한다. 같이간 친구도 책에서 봤던 소매치기 수법에 당했지만 가방은 무사했다(옷에 뭘 묻히고 뭐 묻었다고 하면서 가방을 가지고 도망가는 수법이다)
어째든 우리나라 강남역과 비슷한 셈인 시내의 Termini역까지 도착.
처음 외국땅을 밟아서 온갖것들이 다 신기하다 헤헤.. 민박집 가는길 찾느라 헤메다가 평범한 역내 사진을 몇장 찍었다
![]() 선로의 모습 | ![]() Eurostar Italia(런던과 파리를 오가는 Eurostar와는 다르다) |
![]() | ![]() |
숙소에 짐을 풀었다. 상당히 낡은 건물의 3층이었는데... 좀 열악하다.. 좁은 방에 사람이 8명이 잔다.
시설은 그래도.. 주인 아주머니와 아저씨는 친절해서 좋았고 같이 묵던 여행객들도 괜찮았다..
제대로 만나볼 틈도 없이 일단 샤워부터 하고 자리에 들어가서 같은 방 사람들이랑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고 짐 정리랑 일정을 대충 생각해본다.
늦어서 잠을 청하려고 자리에 누웠다. 머리를 창가로 두고 누웠는데.. 거리에 있는 빠르(Bar)같은 곳에서 누군가 라이브 공연을 하는듯하다.
Jazz풍의 연주에 맞춘 보컬 사운드가 들려오고, 로마의 바람이 살랑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로마의 첫날밤이다.

샤워하고 잠깐 발코니로 나와서 본 거리의 모습.









::: 사람과 사람의 교감! 人터넷의 첫 시작! 댓글을 달아주세요! :::